화분모양 토기(花盆形 土器)
화분모양 토기는 아가리가 곡선이나 직각으로 꺾여 벌어지고, 몸통은 약간의 직선을 이루면서 바닥쪽으로 좁아지며, 바닥이 납작하거나 굽이 붙은 화분 모양의 토기이다. 몸통이 가장 넓고 아가리가 약간 오므라드는 바리모양 토기와 구별하기 위해 사용되었다. 화분모양 토기는 낙랑군 설치를 전후하여 낙랑 지역에 발굴된 독널무덤, 움무덤, 덧널무덤, 귀틀무덤, 벽돌무덤 등에서 출토되었다. 사용한 흔적이 확인되므로 음식을 삶고 끓이는 자비용으로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바탕흙에 활석이 혼입된 토기 가운데 유일하게 무덤의 껴묻거리로 사용되었다.